아이온큐(IONQ)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상품(ETP)이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이는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이 양자컴퓨터 상용화 시기에 대해 언급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이온큐 주가 폭락과 레버리지 ETP 상장폐지
2025년 1월 9일, 뉴욕 증시에서 미국 양자컴퓨터 스타트업 아이온큐(IONQ)의 주가가 전일 대비 39% 하락한 30.25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러한 급락으로 인해 아이온큐 주가를 3배로 추종하는 영국 런던거래소의 레버리지 상품 'LEVERAGE SHARES 3X LONG IONQ ETP'가 상장폐지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레버리지 ETP의 구조적 특성상, 기초자산인 아이온큐 주가가 33% 이상 하락하면 해당 상품의 수익률이 -100%에 도달하게 되어 상품 청산이 불가피해집니다. 이로 인해 해당 ETP의 거래가 정지되었고, 청산이 완료될 때까지 거래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젠슨 황의 발언과 그 영향
이번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은 엔비디아의 CEO 젠슨 황의 발언이었습니다. 젠슨 황은 CES 2025에서 "양자컴퓨터 상용화까지 30년이 걸릴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그는 "양자 컴퓨팅 기술은 현재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유용한 기술이 나오려면 실질적으로 약 20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발언은 양자컴퓨터 관련 주식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아이온큐뿐만 아니라 리게티컴퓨팅 등 다른 양자 기술 관련 주식들도 동반 하락했습니다. 이는 양자컴퓨터 기술의 실용화가 예상보다 더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레버리지 ETP의 위험성
이번 사태는 레버리지 ETP의 위험성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켰습니다. 레버리지 ETP는 기초자산의 가격 변동에 대해 배수의 수익률을 추구하도록 설계된 금융 상품입니다. 아이온큐의 경우, 3배 레버리지 ETP였기 때문에 아이온큐 주가가 1% 오르면 이 상품의 수익률은 3%가 되는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는 큰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기초자산이 33.3% 이상 하락하면 3배 ETP는 100% 손실에 도달하며 해당 펀드의 가치가 0이 됩니다. 이번 사태에서 볼 수 있듯이, 갑작스러운 시장 변동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양자컴퓨터 기술의 현재와 미래
젠슨 황의 발언은 양자컴퓨터 기술의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에 대한 논의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양자컴퓨터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지만, 실용화까지는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자컴퓨터의 발전 현황
양자컴퓨팅 성능의 핵심 지표인 양자 회로의 물리적 큐비트 수는 2018년 이후 1~2년마다 두 배씩 증가하며 상당한 기술적 진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최소 향후 3~5년 동안 지속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 동향
전체적인 기술 투자액이 50%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자컴퓨팅 분야는 2023년 벤처 캐피털로부터 12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며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신뢰를 입증했습니다.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자컴퓨팅 기술의 잠재력을 여전히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실용화 가능성
최근의 발전을 통해 양자컴퓨팅이 최적화, 양자 시뮬레이션 및 소재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NISQ(Noisy Intermediate-Scale Quantum) 시대에도 소재 및 화학 시뮬레이션 분야에서 연간 1억 달러에서 5억 달러에 이르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투자자들에 미치는 영향
이번 사태로 인해 많은 투자자들이 큰 손실을 입었습니다. "젠슨 황 한마디에 3000만원 날렸다"라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일부 투자자들의 피해가 컸습니다. 특히 국내 증권사 중 삼성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이 상품을 중개한 것으로 알려져 국내 투자자들의 피해도 예상됩니다.
양자컴퓨터 기술의 장기 전망
젠슨 황의 발언과 이로 인한 시장의 반응에도 불구하고, 양자컴퓨터 기술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밝은 편입니다. 양자컴퓨터는 특히 복잡한 문제 해결에 있어 상당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술적 진보
애플리케이션에 특화된 양자 칩의 개발과 클라우드 기반 양자컴퓨팅 서비스의 확장을 통해 실용적이고 확장 가능한 양자 솔루션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이는 양자컴퓨터 기술이 점진적으로 실용화 단계에 접근하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초전도체와의 연관성
2023년 8월에 화제가 되었던 초전도체 개발은 양자컴퓨팅 개발에 획기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주목받았습니다. 초전도체는 저항이 없는 물질로, 양자컴퓨터의 성능 향상과 안정성 개선에 크게 기여할 수 있습니다.
결론
젠슨 황의 발언으로 촉발된 아이온큐 주가 폭락과 관련 레버리지 ETP의 상장폐지 사태는 양자컴퓨터 기술의 현재 상황과 미래 전망에 대한 재평가를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는 첨단 기술 투자의 위험성과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성을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 양자컴퓨터 기술의 잠재력은 여전히 높게 평가되고 있습니다.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특정 분야에서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번 사태를 교훈 삼아 첨단 기술 투자와 레버리지 상품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하고, 신중한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할 것입니다. 동시에 양자컴퓨터 기술의 장기적인 발전 가능성을 고려하여 균형 잡힌 시각으로 시장을 바라볼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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